예수를 배반한 제자 가롯 유다와 예수와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고문서 '유다복음(The Gospel of Judas)' 내용 중 일부가 6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일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유다복음은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 등 신약성경의 기존 4대 복음과 달리 예수의 요구에 의해 유다가 예수를 배반한 것으로 기술돼 있어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으로 진본임이 확인된 유다복음은 1700여년 전인 서기 300년께 이집트의 콥트어로 파피루스에 쓰인 것으로 1970년대 이집트 사막에서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다복음은 "예수가 유다와 나눈 계시에 대한 비밀스런 이야기"라는 말로 시작된다. 또 예수가 유다에게 "너는 그들 모두를 능가할 것이다. 너는 인간의 형상을 빌려 이 땅에 온 나를 희생시킬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