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7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업 인수합병과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2066년에는 100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대그룹으로 성장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지나간 60년의 성과에 자만해서도,방심해서도 안된다"면서 "제2사옥에 이어 제3,제4의 사옥을 세우고 지속적인 고용 창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기업이 영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인수합병과 신규 투자를 적극 추진해 최고의 기업가치를 창조하자"고 당부했다. 또 "지탄받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지탄은 그 어떤 총탄보다도,폭탄보다도 무서운 것으로 약속한 바는 꼭 지키고 건실한 경영을 통해 그룹을 '아름다운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세계 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30∼40년이고 국내 평균은 23년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환갑의 연륜을 쌓아 온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업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며 "창업 회장님을 비롯해 60년 동안 모진 풍상을 이겨낸 금호아시아나 선배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