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인천에서 카페리에 자신의 승용차를 싣고 중국 산둥성으로 간 뒤 그곳에서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관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7일 자동차 운송·통관 협정을 맺기 위한 중국 산둥성과의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양부는 2004년 중국측과 해운회담을 통해 양국 간 카페리에 의한 자동차 여행 및 화물운송을 추진한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하고 황해객화선사협의회를 통해 1년여 동안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아직까지 양국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국제면허증.중국은 국제면허증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를 위한 별도의 협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국은 국제면허증 문제 등을 조속히 매듭 짓고 이르면 오는 10월 중 중국 산둥성 내 입국 항구 하나를 자동차 운송 시범운영 항구로 지정해 시범 운영해 본 후 중국의 모든 카페리 항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중국은 렌터카 회사가 적은 데다 대중교통도 불편한 편"이라며 "자동차를 이용한 중국 내 관광이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밝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