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지수가 아직까지 지난 1월의 전고점을 넘지 못한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7일 KRX100지수는 15.99포인트(0.55%) 오른 2918.23에 마감되면서 12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합지수는 지난 3일 2866.92를 기록하면서 1월16일의 전고점(2861.36)을 넘어선 뒤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6월부터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하고 있는 통합지수 구성종목은 현재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스코 등 유가증권시장의 87개사와 NHN 다음 휴맥스 인탑스 등 코스닥시장의 13개사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아직까지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통합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최근 증시 반등이 중·소형주나 테마주보다는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통합지수는 최근 반등장에서 코스피지수보다 상승률이 높은 것은 물론 지난 1월의 급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며 "이는 통합지수를 구성하는 핵심 우량주들로 포트폴리오를 짤 경우 보다 안정적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