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시점을 5월11일로 못박음으로써 태극전사들은 남은 한 달여 기간에 독일행 승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7일 기자회견에서 "5월11일을 기대하라"고 밝혔다.


모든 것이 이날에 맞춰져야 하고 그때까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말도 곁들였다.


'새 선수를 발굴했느냐'는 질문에도 "명단 발표 전까지 부상,질병 등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름을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답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복안은 5월11일까지 최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아 태극전사 후보군 내의 무한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선수들의 의욕이 지나쳐 부상이 발생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런 점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유럽파 3인방' 설기현(울버햄프턴),안정환(뒤스부르크),차두리(프랑크푸르트)에게도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