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해외에 나갈 때 비행기를 잘 골라 타야 한다. 항공기 내부 시설이 노선에 따라 천양지차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나 유럽 등 상용 수요 노선에 180도 가까이 젖혀지는 안락한 의자와 무선 인터넷 등을 구비한 신형 비행기를 우선 투입하고 있다. 일등석과 비즈니스 좌석이 아닌 이코노미석도 앞뒤 간격이 3cm 정도 넓어지고 개인용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같은 노선이라도 구형 비행기가 뜰 수 있어 승객들은 미리 챙겨보면 좋다. 10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에 '호텔급'의 비행기가 뜨는 반면 동남아 등의 노선은 '여관급'으로 분류되는 비행기가 운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