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오는 11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될 예정이다. 그런 만큼 실적호전 기대주들이 주로 추천대상에 올랐다. 실적흐름에 영향을 덜받는 자산주들도 매수 권유를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한전선이 현대증권과 SK증권 두 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전선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데다 2004년 이후 편입했던 계열사들의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안양공장 이전계획으로 부동산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과 서초동 남부터미널 등 보유 부동산 자산가치가 우량하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이번주에 예정된 미국 자동차품질평가기관인 J.D Power의 신차품질지수 발표에서 NF쏘나타의 획기적인 품질개선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자금 관련 부정적인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추가적으로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은행은 실적호전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 상승전망이 밝은 것으로 지적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파인디앤씨가 복수 추천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원화강세로 외화환산차익 발생이 기대되는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수급도 좋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CD(액정표시소자) 부품업체인 파인디앤씨는 삼성전자의 탕정 7-2라인 물량 증가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이 투자포인트로 지적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