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값 상승률 亞·太지역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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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국가들 가운데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최근 발표한 '아·태지역에서 자산거품이 있는가'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한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0%나 급등,인도와 함께 아·태지역에서 상승률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2.9%로 인도(4.5%)보다 훨씬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부동산가격 상승률은 아·태지역 최고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뉴질랜드가 14.5%로 3위에 올랐고 홍콩(14.1%) 중국(6.6%) 싱가포르(3.3%) 호주(1.0%)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오히려 4.7% 하락했다.
보고서는 "거품이라는 의미는 조만간 붕괴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외환위기 직후 주택가격이 45%나 폭락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9일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최근 발표한 '아·태지역에서 자산거품이 있는가'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한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0%나 급등,인도와 함께 아·태지역에서 상승률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2.9%로 인도(4.5%)보다 훨씬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부동산가격 상승률은 아·태지역 최고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뉴질랜드가 14.5%로 3위에 올랐고 홍콩(14.1%) 중국(6.6%) 싱가포르(3.3%) 호주(1.0%)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오히려 4.7% 하락했다.
보고서는 "거품이라는 의미는 조만간 붕괴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외환위기 직후 주택가격이 45%나 폭락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