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행장 "사외이사.집행임원 분리 지급" … 외환은행 매각 이사회 의사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환은행 매각 때 지급된 스톡옵션에 대해서도 당시 일부 이사들은 반대의견을 나타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도 스톡옵션 지급에 제동을 걸었지만 결국 사외이사들에게 먼저 지급하고 집행임원들은 추후에 받는 편법까지 동원해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 8월25일 열린 15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한 이사는 "오는 16일 주총에서는 액면가 미만 신주발행에 대해서만 논의해야지 스톡옵션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가뜩이나 헐값 매각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사와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받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그의 의견은 묵살되고 스톡옵션 지급 안건은 주총에서 통과됐다.
특히 이들은 안건 통과를 위해 사외이사와 집행임원을 분리해 지급하는 편법까지 동원했다.
8월29일 17차 이사회에서 이강원 당시 행장은 "금감원과 스톡옵션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론스타의 투자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도덕적 해이를 문제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장은 "론스타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면 현 사외이사 대부분이 사임하기 때문에 사외이사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기 위한 근거(rationale)를 마련하기 위해 사외이사와 집행임원을 분리하는 방안을 생각했다"며 "이 방법이 금감원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시 노조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매각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스톡옵션이 필요하다고 금감원을 설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스톡옵션 지급에 제동을 걸었지만 결국 사외이사들에게 먼저 지급하고 집행임원들은 추후에 받는 편법까지 동원해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 8월25일 열린 15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한 이사는 "오는 16일 주총에서는 액면가 미만 신주발행에 대해서만 논의해야지 스톡옵션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가뜩이나 헐값 매각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사와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받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그의 의견은 묵살되고 스톡옵션 지급 안건은 주총에서 통과됐다.
특히 이들은 안건 통과를 위해 사외이사와 집행임원을 분리해 지급하는 편법까지 동원했다.
8월29일 17차 이사회에서 이강원 당시 행장은 "금감원과 스톡옵션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론스타의 투자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도덕적 해이를 문제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장은 "론스타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면 현 사외이사 대부분이 사임하기 때문에 사외이사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기 위한 근거(rationale)를 마련하기 위해 사외이사와 집행임원을 분리하는 방안을 생각했다"며 "이 방법이 금감원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시 노조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매각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스톡옵션이 필요하다고 금감원을 설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