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차원의 인터넷 주소인 닷이유(.eu)가 일반인 개방 하루 만에 도메인 신청건수가 100만건에 육박하는 등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EU집행위는 7일 오전 11시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메인 신청을 받은 결과 8시간 만에 97만700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회원국별로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의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

비비안 레딩 EU 정보사회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4억5000만 EU 시민들에게 EU 고유의 도메인 닷이유가 개방된 유럽 인터넷 역사의 중요한 날"이라며 "닷이유가 곧 유럽시민들과 기업들에 닷컴을 대체하는 매력적인 도메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메인 관리를 맡은 유럽인터넷도메인등록기구(Eurid)는 "지금까지 닷이유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미루어 얼마나 많은 일반인 신청이 몰려올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