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이번주에도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일본주' 매수가 본격화되고 있고 4월 새 회계연도를 맞아 기관투자가들의 신규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이 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지난주에는 도요타자동차 등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확산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5년9개월만에 1만7500엔대를 회복했다.

도쿄증시 1부의 하루 매매대금도 3조엔대를 넘어서는 등 거래도 활발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번주에도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쓰비시UFJ증권 관계자는 "디플레 탈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기업 이익 증가를 배경으로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기금도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도 뜨겁다.

이번주 투자 포인트는 11,12일 예정된 다카시마야 세븐앤아이홀딩스 등 2월 결산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다.

11일로 예정된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 회견도 관심거리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를 점쳐볼 수 있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발표되는 2월 기계 수주통계는 전달보다 3.1% 는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의 후지타 기이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계 연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8000엔대에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