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역 상권은 목동(목동아파트 1~6단지) 5만3000여가구와 신정동(목동아파트 7~14단지) 6만9000여가구 등 대규모 배후인구를 바탕으로 하는 '동네상권'이다.

목동역과 오목교역 사이에 들어설 주상복합으로는 하이페리온 2차 979가구,트라팰리스 522가구도 있다. 기반시설로는 진명여고,영상고,남부지검 및 지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홍익병원 등 2차 진료병원 등이 간간이 들어서 있다.

오목교쪽은 방송국과 백화점 등 업무인구가 적지 않다. 1,2층 대규모 음식점들은 그들의 회식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가족단위 고객유치에 유리한 음식점들도 그런대로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 한 삼겹살집 점주는 "40평 내외의 우리 같은 매장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귀띔했다. 그는 그 이유로 "짠돌이 상권이지만 적어도 손해는 안보는 동네장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학학원을 비롯해 목동종로학원 등 학원에 종사하는 인구와 학생들은 이 지역 상권 점심 장사를 떠받치고 있다.

오목교역 인근 3층 600평 규모의 수중회타운 이태훈 매니저(28)는 "점심 메뉴는 학원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겨냥했는데 은근히 잘된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평균 250명 정도가 찾고 여의도 등지에서 회식차 직장인들이 대거 오기도 하며 주말엔 가족단위 고객들이 자리를 메워 2개 층이 꽉 찬다"고 덧붙였다.

로데오거리에서 베트남쌀국수집 호아빈을 운영 중인 김계옥씨(54·여)는 "뜨내기 손님은 없고 거의 목동에 사는 단골들"이라고 전했다. 의류매장의 경우 구매력 있는 뜨내기 손님들도 분명 있다. 로데오거리를 찾은 박은경씨(28)는 "재킷이나 니트 등을 한꺼번에 살 때 여기를 찾는다"며 "근처에 먹을 만한 깔끔한 식당이 없어 외식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