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선착순 분양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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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분양이 대세?' 지방권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순위 내 청약 접수 대신 선착순 분양에 '올인'하고 있다.
통상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 개장과 순위 내 청약 접수가 시작되는 시기에 이뤄지는 '사전 마케팅'에 주력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 공식 청약 일정을 마친 뒤 사후 판촉 비중을 높이는 업체들이 속속 늘고 있다. 청약률은 높아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은 데다 청약 통장을 쓰지 않고 '알짜' 물량을 잡을 수 있는 선착순 분양을 노리는 실속파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동문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선보인 212가구(46~69평형)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순위 내 청약접수 결과 대부분 물량이 미달됐다. 하지만 선착순 마케팅을 통해 현재 70%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시환 동문건설 상무는 "청약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순위 내 청약 일정은 조용히 진행하는 대신 선착순 분양 마케팅에 주력한 게 실제 계약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김포 장기지구에서 315가구(41평형)를 공급한 이니스산업개발도 선착순 분양 덕을 톡톡히 봤다. 동시 분양으로 공급돼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초기 계약률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선착순 분양을 통해 계약률을 85%까지 끌어올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선착순 분양의 경우 계약자가 동·호수는 물론 향까지 선택할 수 있어 일부 계약자 가운데는 로열층을 손쉽게 잡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통상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 개장과 순위 내 청약 접수가 시작되는 시기에 이뤄지는 '사전 마케팅'에 주력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 공식 청약 일정을 마친 뒤 사후 판촉 비중을 높이는 업체들이 속속 늘고 있다. 청약률은 높아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은 데다 청약 통장을 쓰지 않고 '알짜' 물량을 잡을 수 있는 선착순 분양을 노리는 실속파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동문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선보인 212가구(46~69평형)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순위 내 청약접수 결과 대부분 물량이 미달됐다. 하지만 선착순 마케팅을 통해 현재 70%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시환 동문건설 상무는 "청약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순위 내 청약 일정은 조용히 진행하는 대신 선착순 분양 마케팅에 주력한 게 실제 계약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김포 장기지구에서 315가구(41평형)를 공급한 이니스산업개발도 선착순 분양 덕을 톡톡히 봤다. 동시 분양으로 공급돼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초기 계약률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선착순 분양을 통해 계약률을 85%까지 끌어올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선착순 분양의 경우 계약자가 동·호수는 물론 향까지 선택할 수 있어 일부 계약자 가운데는 로열층을 손쉽게 잡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