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0일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을 부회장을 승진시키고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하는 등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또 황태선 삼성투신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삼성투신 사장에는 강재영 삼성전자 부사장이 발탁됐다.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은 유임됐다.

삼성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시장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금융 계열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배정충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삼성사회공헌위원회는 현재 운영 중인 삼성사회협력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산하에 삼성사회봉사단,고객협력실,삼성복지재단을 두게 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이어 △금융사 사외이사 과반수 확대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이사회 보좌기구 설치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7일 삼성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금융회사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약속한 내용들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