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380선으로 주저 앉고 코스닥도 10일만에 소폭 하락하며 조정 양상이 나타났다.단기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은 좀 더 이어질 것이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는 유효한 상황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기술적 반락

12일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실적둔화 우려감과 글로벌 가격 변수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면서 "기술적 조정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이 非 미국지역으로 유입되고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라는 두 축이 하반기에도 훼속되지 않고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정은 기술적 반락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국제 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0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내외 증시에 악재로 재 부각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수급 부담 극복도 단기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둔화된 가운데 옵션 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내 기관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군에 관심

대신증권은 1분기 어닝시즌과 기관의 지속적인 보수적 대응, 외국인의 매도강도 강화 등을 고려해 종목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들어 올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이 되는 기업군을 투자대안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코스닥 실적 전망치 증가율 상위 기업으로 유니텍전자,플랜티넷,한성엘컴텍,이라이콤,인프라웨어,진성티이씨,하나투어,모두투어,텔레칩스,에스티아이,코다코,인선이엔티,LG텔레콤,에스에프에이,심텍,지엔코 등을 꼽았다.

한화증권은 코스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상대적 우위 국면이 예상되며 빠른 순환매 흐름도 기대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1,2분기 실적 방향성이 긍정적인 증권,조선,건설,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 자동차 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