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가 유가와 구리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12일 도이치는 펀더멘탈 요인과 지정학적 위협 요인이 국제 원유시장을 계속해서 압박하는 가운데 조만간 해소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측에서 올해 유가(WTI 기준) 바닥을 배럴당 55달러로 오는 2008년까지 45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저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의 올해 전망치를 배럴당 60달러로 , 내년과 2008년은 각각 5달러씩 올린 50달러와 45달러로 수정했다.

도이치는 이어 "글로벌 산업생산과 공급 제약이 겹쳐 국제 기초금속시장의 경색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구리와 아연을 중심으로 강세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기초금속에 대한 전망치를 종전대비 평균 14% 상향 조정하고 내년 예상치도 26%나 높였다.2008년과 2009년 예상치도 37%와 32% 올렸다.

따라서 구리의 내년 전망치는 5142달러(톤당)로 2008년은 4878달러로 제시했으며 아연 전망치는 각각 2811달러와 2425달러로 내놓았다.국제 금가격도 내년에 온즈당 660달러까지 상승하고 2008년에는 750달러를 점쳤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