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없다면 미리 본인 단점 등 털어놔야

#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10년차 직장인입니다.

다른 외국계 회사로 옮기려고 하는데 레퍼런스 체크(Reference check, 평판 확인)를 한다고 하네요.

다른 전형은 모두 통과하고 형식적인 최종 면접과 레퍼런스 체크만 남아있는 상황인데 레퍼런스 체크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멘토: 지금까지 레퍼런스 체크는 본인이 작성한 이력서 상의 추천인에게 영입 대상자의 평판을 물어보는 것으로 해석돼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회사에서 직접 지원자 주변인을 접촉하기도 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평상 시 근무태도나 업무스타일까지 알아보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과정은 비밀리에 진행되어 당사자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계 회사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모두 실시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제도가 국내 회사에도 도입돼 임원급에 해당하는 고액 연봉자를 영입할 때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레퍼런스 체크의 평가요소 및 개별 비중은 회사에 따라 다릅니다.

게다가 말그대로 자신에 대한 주변인들의 평판을 듣는 것이다 보니 당장 대비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당장 회사를 옮기는 마당에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평가를 잘 해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직속상사를 포함해 직급이 높을수록 부하직원들로부터의 평가도 중요시하므로 평소에 잘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리더십 평가에서는 상사보다 부하직원들의 평가가 결정적인 경우가 많죠.

자신이 없다면 옮기려는 회사측에 솔직히 이직이유나 본인의 단점 등에 대해 미리 비공식적으로 털어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같은 문제라도 본인이 미리 이야기한 내용이라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레퍼런스 체크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거짓말이 들통나는 경우입니다.

내용과는 상관없이 도덕적인 문제로 입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정 커리어디시젼 대표,<직장인 10년차>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