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원장 홍종희)이 13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관 명칭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 변경하고 로고를 새로 제정하는 등 '제2의 창립 선포식'을 갖는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특히 제2의 창립을 계기로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우선 미국에 수출하는 GSM CDMA 휴대폰 단말기의 안테나 성능(OTA) 인증시험 서비스를 시작키로 했다.

홍종희 원장은 "최근 미국 이동통신 및 인터넷연합회(CTIA)로부터 OTA 승인시험소로 인정받아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며 "이젠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승인을 받는 불편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OTA 승인시험소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10개) 독일(2개) 대만(2개) 핀란드(1개) 중국(1개) 등 총 17개다.

산업기술시험원은 또 부품·소재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신뢰성평가팀을 신뢰성종합기술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평가 대상을 전자부품 분야뿐 아니라 기계류 부품 및 고장분석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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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