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주가 상승으로 사상 최고가 종목이 급증했지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사상 최저가 종목 또한 속출,종목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이달 10일까지 코스닥시장 781개 종목 중 33.7%인 263개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같은 기간 17.9%인 140개 종목은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체 550개 조사대상 종목 중 33.7%인 185개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사상 최저가까지 떨어진 종목은 27개에 그쳤다.

올해만 보면 유가증권시장 90개 종목(16.4%),코스닥시장 95개 종목(12.2%)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저가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이 16개 종목(2.9%)에 그친 반면 코스닥시장은 72개 종목(9.2%)에 달했다.

이달 들어선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은행 포스코 우리금융 신한지주 기업은행 현대중공업의 6개 종목과 코스닥시장에서 NHN 하나투어 2개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닥지수가 최저치를 나타냈던 2004년 8월을 정점으로 성장기업과 도태기업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