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이 유럽 최대 주식시장인 런던증권거래소(LSE)의 지분 15%를 인수해 LSE의 최대 주주가 됐다.

나스닥은 스레드니들 자산운용으로부터 LSE의 지분 15%를 7억82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나스닥의 LSE 인수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나스닥이 LSE 인수전에 본격 돌입하거나 다른 투자자들과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수 가격은 나스닥이 지난달 10일 제안했던 것에 비해 24% 인상된 액수다.

당시 LSE측은 인수 가격이 너무 낮다며 나스닥의 제안을 거부했고 이에 나스닥도 지난달 30일 LSE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인수 포기 선언 12일 만에 웃돈을 얹어주고 LSE의 지분을 전격 인수했다.

나스닥이 이번에 지불한 7억8200만달러는 11일 LSE의 주가에 13%의 프리미엄을 더한 것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