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시장에서 기린이 아사히를 제치고 6년 만에 1위자리를 탈환했다.

일본의 5대 맥주회사가 12일 발표한 금년 1·4분기의 맥주 및 관련 음료 출하량에 따르면 기린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한 3731만상자(633㎜ 20병 기준)로 시장 점유율 38.4%를 기록했다.

반면 아사히는 3494만상자로 36.0%의 점유율에 그쳤다.

48년 동안 부동의 수위를 달리던 기린은 '슈퍼드라이'를 히트시킨 아사히에 2000년 역전을 허용한 뒤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전문가들은 값싸고 인기 좋은 제3의 맥주 시장에서 기린이 내놓은 '노도고시(생)'가 아사히를 압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아사히도 제3의 맥주 분야에 신제품을 내놓고 실지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일본의 맥주 시장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