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섭 골드만삭스 한국지점 대표는 12일 "올 들어 진행된 조정이 거의 끝나간다"며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로 1500선을 유지했고,지수가 하락해도 1200~1250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낙관론의 근거로 지난해 말 이후 축소됐던 장단기 금리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경기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진 점을 들었다. 또 현재 투자자들의 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투자심리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조정도 2분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던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하드웨어 업체들이 하반기에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이며 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임 대표는 한국 증시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시장이 최근 조정으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9.5~10배 수준으로 떨어져 글로벌 이머징마켓이나 아시아 다른 시장에 비해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5.3%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25원을 예상했다. 또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