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증가에 힘입어 판매량과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4개 철근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12일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 1분기 철근 및 형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근 업체들의 수익성과 판매량이 당초 전망보다 좋아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향후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고 수입이 증가하면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으나 가을 성수기 이후에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적인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내년으로 갈수록 건설경기 호전에 따라 투자매력이 증대될 전망이라며 4개 철근업체를 매수 추천했다.

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로 저평가돼 있지만 향후 6~7배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공업협회에 따르면 철근재고량은 지난해 6월말 41만8000?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3월말에는 13만?까지 줄어드는 등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철근 가격도 지난해말 43만원에서 현재 45만으로 상승한 상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