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인도시장이 이미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차라리 한국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일 "인도 증시는 한국에 비해 강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엔 너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는 이머징마켓 평균 대비 여전히 15% 저평가된 상황이지만 인도 증시는 오히려 53% 정도 고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증시는 2003년 이후 264%나 급등했다.

김 팀장은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인도의 장기성장 전망이나 인구통계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인도시장은 확실히 매력적이지만약한 제조업을 육성하거나 카스트 문화를 변혁시켜야 하는 등의 과제에 비해 주식시장이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른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