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내수 판매 부진과 환율 하락 등 악재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최형탁 사장 이하 전 임원진은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급여 10% 삭감을 결의하고 실적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직서도 미리 제출했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원가 및 비용 절감,불용자산 매각,생산 효율성 증대,R&D 역량 강화,품질경쟁력 제고 등을 아우르는 비상경영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쌍용차는 경유값 인상 등으로 SUV시장이 위축되면서 1분기 내수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7.5% 줄어드는 등 고전하고 있다.

최 사장은 "전 임원의 결의와 솔선수범 없이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으며 직원들의 동참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위기의 원인을 먼저 찾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 단기간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