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사회 각계의 비판적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기로 한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삼지모)'의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이 13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자원봉사센터 발대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늘 발대식 행사에 참석한 외빈 중에서도 삼지모에 참여할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대식에는 한완상 대한적십자 총재,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혜경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위원장,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박원순 변호사,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손병두 서강대 총장 등 사회복지 업무와 관련이 있는 인사들이 외빈으로 초청됐다.

이 부회장은 또 삼성이 헌납키로 한 8000억원의 사용방안 논의 과정과 관련,"정부 쪽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우리가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지만 8000억원의 용처 등을 논의하는 데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