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유가·채권금리 상승 불구 기술주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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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유가와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발이 묶였으나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나스닥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68P(0.07%) 상승한 1만1137.65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6.11로 11.43P(0.49%) 올랐고 S&P500 지수도 1.00P(0.08%) 상승한 1289.1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18억9193만주, 나스닥이 15억6959만주로 크게 줄어 14일 부활절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주요 지표들이 경기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유가와 금리가 치솟으면서 지수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69.32달러로 전날 보다 0.7달러(1%) 상승하면서 7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영국 런던 원유 시장의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은 70.13달러를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이 전날 4.98%에서 5.05%로 치솟으며 지난 200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대로 올라섰다.
코웬&코의 마이크 말론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돼 오던 5%의 벽을 넘어섰다"면서 "다만 다음주에도 추가로 오르면서 증시를 압박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월 대비 0.6%로 시장 예상(0.4%)을 소폭 웃돌았으며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도 전망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당초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던 3월 수입물가도 0.4% 하락한 것으로 집계.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긍정적 경제 지표들이 '골디락 경제(물가안정 속 지속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급격한 인플레 증가 시그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GE가 소폭 하락하고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전망치를 내놓은 AMD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잇따르면서 인텔이 2% 남짓 도약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IBM과 산디스크, 시스코시스템즈 등이 강세를 시현.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68P(0.07%) 상승한 1만1137.65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6.11로 11.43P(0.49%) 올랐고 S&P500 지수도 1.00P(0.08%) 상승한 1289.1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18억9193만주, 나스닥이 15억6959만주로 크게 줄어 14일 부활절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주요 지표들이 경기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유가와 금리가 치솟으면서 지수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69.32달러로 전날 보다 0.7달러(1%) 상승하면서 7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영국 런던 원유 시장의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은 70.13달러를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이 전날 4.98%에서 5.05%로 치솟으며 지난 200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대로 올라섰다.
코웬&코의 마이크 말론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돼 오던 5%의 벽을 넘어섰다"면서 "다만 다음주에도 추가로 오르면서 증시를 압박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월 대비 0.6%로 시장 예상(0.4%)을 소폭 웃돌았으며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도 전망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당초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던 3월 수입물가도 0.4% 하락한 것으로 집계.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긍정적 경제 지표들이 '골디락 경제(물가안정 속 지속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급격한 인플레 증가 시그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GE가 소폭 하락하고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전망치를 내놓은 AMD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잇따르면서 인텔이 2% 남짓 도약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IBM과 산디스크, 시스코시스템즈 등이 강세를 시현.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