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인 시네마] 광식이 동생 광태‥짝사랑의 상징 '스테이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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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광식이 동생 광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소심남 광식과 연애경험은 많지만 진정한 사랑을 못 해본 광태의 애정편력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광식의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로 스테이플러 혹은 호치키스가 사용된다.
호치키스는 발명가인 벤저민 버클리 호치키스의 이름에서 나온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스테이플러(stapler)로 통칭된다.
광식이 짝사랑하던 여자 후배 윤경은 스테이플러를 선물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
"호치키스 알이 한 상자에 5000개가 들어 있지요.
아무리 호치키스를 많이 써도 일년에 알 100개를 쓸까 말까 하니 5000개를 다 쓰려면 50년이 걸리겠지요.
그런데 절반을 오빠에게 주었으니 25년 뒤에 다시 호치키스 알을 살 일이 생기면 그때 오빠가 생각나겠지요."
광식의 머뭇거리는 태도에 결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광식의 속은 타들어 간다.
스테이플러는 후반부에 다시 등장한다.
광식과 윤경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게 되자 광식은 스테이플러의 침을 모두 튕겨내며 그녀를 잊으려 한다.
이때 배경음악으로 앨버트 해먼드의 팝송 '인류의 평화를 위해'(For the peace of all mankind)가 흘러나온다.
그런데 제목의 'Peace'는 스테이플러 침의 상표이기도 하다.
노래와 상표의 오묘한 접목이라고나 할까.
Peace는 문구용품으로 유명한 회사 피스코리아의 상표 명이다.
피스코리아는 1959년 창립된 국내 기업으로 스테이플러 침의 국내 시장점유율 선두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peacekorea.co.kr)에서는 다양한 스테이플러를 만날 수 있다.
제본용으로 나온 6만원짜리 대형 스테이플러 침부터 가장 저렴한 2000원짜리 제품까지 수십 종류에 이른다.
영화 속에 나온 33호 스테이플러 침 한 박스는 시중 문구점에서 2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이 영화에서 광식의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로 스테이플러 혹은 호치키스가 사용된다.
호치키스는 발명가인 벤저민 버클리 호치키스의 이름에서 나온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스테이플러(stapler)로 통칭된다.
광식이 짝사랑하던 여자 후배 윤경은 스테이플러를 선물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
"호치키스 알이 한 상자에 5000개가 들어 있지요.
아무리 호치키스를 많이 써도 일년에 알 100개를 쓸까 말까 하니 5000개를 다 쓰려면 50년이 걸리겠지요.
그런데 절반을 오빠에게 주었으니 25년 뒤에 다시 호치키스 알을 살 일이 생기면 그때 오빠가 생각나겠지요."
광식의 머뭇거리는 태도에 결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광식의 속은 타들어 간다.
스테이플러는 후반부에 다시 등장한다.
광식과 윤경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게 되자 광식은 스테이플러의 침을 모두 튕겨내며 그녀를 잊으려 한다.
이때 배경음악으로 앨버트 해먼드의 팝송 '인류의 평화를 위해'(For the peace of all mankind)가 흘러나온다.
그런데 제목의 'Peace'는 스테이플러 침의 상표이기도 하다.
노래와 상표의 오묘한 접목이라고나 할까.
Peace는 문구용품으로 유명한 회사 피스코리아의 상표 명이다.
피스코리아는 1959년 창립된 국내 기업으로 스테이플러 침의 국내 시장점유율 선두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peacekorea.co.kr)에서는 다양한 스테이플러를 만날 수 있다.
제본용으로 나온 6만원짜리 대형 스테이플러 침부터 가장 저렴한 2000원짜리 제품까지 수십 종류에 이른다.
영화 속에 나온 33호 스테이플러 침 한 박스는 시중 문구점에서 2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