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 선언=문화부 장관을 지낸 저자가 후기 정보화사회의 키워드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문명의 융합을 내세우며 "한국이야말로 아날로그 기반에 IT 기술이 훌륭하게 접목되어 융합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표지에 손톱만 한 '컬러짚'을 부착,핸드폰으로 인터넷에 연결토록 한 최초의 디지로그북.(이어령 지음,생각의나무,1만원)

◇사과의 기술=일본의 위기관리 전문가가 제시하는 진정한 사과의 방법.변명이나 반론,거짓이나 은폐가 섞인 사과는 역효과를 불러와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아픔을 치유하고,원인이 무엇인지 납득시키고,용서받고,오래 죄를 씻어 잊게 하는' 4가지 단계로 진정성을 전달하는 게 좋다고 한다.

(다나카 다쓰미 지음,남인복 옮김,부글북스,9000원)

◇은행전쟁이 키운 적립식 펀드의 재앙=중견 정치경제평론가가 한국은행과 환율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다.

그는 프로그램 매매에 당하는 피라미드 주식게임과 증시의 불안감 증폭 원인을 기형적 적립식 펀드와 연결시키면서 이것이 우리 사회 전반의 양극화까지 초래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김종찬 지음,새로운사람들,1만6000원)

◇꽃잎처럼,눈물처럼,그리고…=디자이너 출신으로 '컬러잉크의 연금술사'가 된 저자가 이 분야의 강국인 일본에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평가받으면서 한국에 첫선을 보인 일러스트레이션 화집.컬러잉크로 도화지에 직접 그리는 마스킹 기법을 활용,33편의 아름다운 작품을 자신의 드라마틱한 삶에 투영시켜 보여준다.

(이숙 지음,청출판,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