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Inno-Biz) 등 신기술을 기초로 창업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09년까지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가 결성된다.

또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유망 업종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는 세제 지원이 이뤄지며 대학 산학협력단과 정부 출연연구소도 영리 활동이 가능한 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4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모태펀드에서 2150억원을 출자,5000억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입키로 했다.

모태펀드란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투자조합 출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정부는 모태펀드의 규모를 2009년까지 1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000억원과 300억원,모두 13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을 지난해 3.9%에서 올해 5%,2010년까지 10%로 확대키로 하는 한편 16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지원 규모를 지난해 8275억원에서 올해 1조13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제조·물류·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21개 유망 업종으로 전환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팔 때는 양도소득세의 50%를 감면해주고 3년간 세금 납부를 연기해줄 방침이다.

또 주식교환,분할·합병,영업 양수도 등 사업 전환 과정에서 각종 절차를 단축하는 특례제도를 마련,중기 구조조정을 촉진키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