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자사주 취득 열풍… 경동제약 등 50개社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자사주를 취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월 이후 주식시장의 조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확산되기 시작한 자사주 취득 바람이 최근 주가상승기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이날까지 직접 자사수 취득에 나섰거나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코스닥 기업은 50개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의 26개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또 이 기간에 185개사가 만기가 돌아온 자사주 신탁계약을 연장했다.
직접 자사주 취득에 나선 기업 중 비교적 매입 규모가 큰 업체는 경동제약(50억원) 해빛정보(40억원) 심텍(35억원) 미래컴퍼니(30억원) 삼원테크(25억원) 등이다.
업계에서는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주가안정을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주가상승으로 인한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가온미디어 신성델타테크 재영솔루텍 우리산업 삼원테크 등도 현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주가안정은 물론 주주중시 경영의지를 알리는 게 목적"이라며 "현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1월 초 1만4250원을 전고점으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이날까지 22.8%나 하락한 상태다.
신성델타테크 역시 1월 중순 8980원을 기록한 고점에 비해 15.3% 떨어졌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13일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전후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이날 4.76% 오른 1만1000원,신성델타테크는 4.11% 오른 7600원을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2월 이후 주식시장의 조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확산되기 시작한 자사주 취득 바람이 최근 주가상승기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이날까지 직접 자사수 취득에 나섰거나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코스닥 기업은 50개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의 26개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또 이 기간에 185개사가 만기가 돌아온 자사주 신탁계약을 연장했다.
직접 자사주 취득에 나선 기업 중 비교적 매입 규모가 큰 업체는 경동제약(50억원) 해빛정보(40억원) 심텍(35억원) 미래컴퍼니(30억원) 삼원테크(25억원) 등이다.
업계에서는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주가안정을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주가상승으로 인한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가온미디어 신성델타테크 재영솔루텍 우리산업 삼원테크 등도 현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주가안정은 물론 주주중시 경영의지를 알리는 게 목적"이라며 "현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1월 초 1만4250원을 전고점으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이날까지 22.8%나 하락한 상태다.
신성델타테크 역시 1월 중순 8980원을 기록한 고점에 비해 15.3% 떨어졌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13일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전후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이날 4.76% 오른 1만1000원,신성델타테크는 4.11% 오른 7600원을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