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을 마친 증권사와 보험사가 증시 수급 안정의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외국인과 투신권의 주식 매수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증권사와 보험사가 연일 주식을 순매수,최근 상승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보험사들은 지난달 30일 이후 12영업일 연속으로 주식을 사들이며 강력한 매수세력으로 떠올랐다.

4월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만 1700억원을 웃돈다.

증권사들도 지난달 30일 이후 꾸준히 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일시적인 차액매물을 쏟아내긴 했지만 4월 중 순매수액은 950억원 규모에 달한다.

반면 투신권은 최근 일부 펀드 환매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매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도 지난 10일 이후 간헐적으로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는 등 불안정한 매매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최성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전저점으로부터 100포인트 넘는 반등을 이끌어낸 주역은 1조4000억원을 넘는 외국인 순매수였지만 지금은 증권과 보험 등 비투신권 매수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투신권 자금도 재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