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전무)은 "환율 급락의 여파가 컸다"며 1분기 실적 악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주 전무는 그러나 "2분기 실적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징후'가 곳곳에서 보인다"며 "2분기 중 턴어라운드(실적개선)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분기 실적 전망은.

"4월 들어서도 환율 문제 등 여전히 여건은 좋지 않다.

하지만 2분기 중에는 낸드플래시와 LCD패널 가격이 안정을 보이면서 턴어라운드(실적개선)를 이룰 것으로 본다."

-1분기 환율 급락의 영향은.

"1분기에 예상보다 환율 하락폭이 컸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100원 절상되면 삼성전자 이익이 2조원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환율 하락 예상한 것 아닌가.

"3개월 만에 환율이 1020원에서 950원대로 떨어졌다.

하락속도가 상당히 가팔랐다."

-환율 하락에 따라 경영목표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지난해 말 환율이 900원대 중반 이하까지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대응전략을 세워놨다.

환율 급락으로 갑작스럽게 경영전략을 바꾸지는 않는다.

올초 제시한 63조원의 매출목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대만 AUO와 콴타디스플레이 합병의 영향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이은 제3의 메이저 업체가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