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여성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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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선호 사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 왔고 현재도 존재한다.
그러나 남아선호가 얼마 있지 않아 '여아선호'로 곧 역전될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의 주요 선진국에서는 여자 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공부를 더 잘하며 대학에도 더 많이 진학한다.
남자보다 좋은 직장을 다니는 여자의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부모를 부양하는 여성도 증가 추세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4월15일자)에서 '여성과 세계경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미래는 여성의 손에 달려있으며 여성은 글로벌 경제성장의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최근 수십년간 선진국 경제 성장의 주된 동력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가였다고 지적했다.
여성 경제 활동의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중국,인도의 고속 성장이나 신기술의 세계 경제 기여도보다도 높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여성의 가사 및 육아 활동까지도 경제 활동에 포함시킬 경우 여성은 이미 세계 총생산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잡지는 여성은 '지구상에서 가장 활용되지 못한 자원 중 하나'라며 여성 인력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특정국의 경제와 미래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골드만삭스의 수석 전략가인 캐시 마츠이가 여성들의 영향력이 큰 일본의 115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지난 10년간 이들 기업의 주식 가치는 무려 96%나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 증시는 평균 13% 올랐다.
여성들이 고위직에 많이 있는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수익률도 높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여성들의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몇몇 나라에선 여성 노동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노령화나 인구 감소로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이 여성 취업률을 미국만큼만 올리면 20년간 연 평균 0.3%씩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최근 경제부진과 인구 감소를 동시에 겪고 있는 다른 국가들 역시 여성의 경제 참여를 늘리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출산율을 낮추고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고 이 잡지는 강조했다.
실제로 여성 취업률이 가장 높은 스웨덴과 같은 나라는 여성 취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독일이나 일본보다도 출산율이 높았다.
결국 세제 혜택이나 적극적인 출산 휴가 정책 등 여성들의 경제 참여를 위한 올바른 정책 수행이 가정 생활은 물론 국가나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지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그러나 남아선호가 얼마 있지 않아 '여아선호'로 곧 역전될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의 주요 선진국에서는 여자 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공부를 더 잘하며 대학에도 더 많이 진학한다.
남자보다 좋은 직장을 다니는 여자의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부모를 부양하는 여성도 증가 추세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4월15일자)에서 '여성과 세계경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미래는 여성의 손에 달려있으며 여성은 글로벌 경제성장의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최근 수십년간 선진국 경제 성장의 주된 동력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가였다고 지적했다.
여성 경제 활동의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중국,인도의 고속 성장이나 신기술의 세계 경제 기여도보다도 높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여성의 가사 및 육아 활동까지도 경제 활동에 포함시킬 경우 여성은 이미 세계 총생산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잡지는 여성은 '지구상에서 가장 활용되지 못한 자원 중 하나'라며 여성 인력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특정국의 경제와 미래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골드만삭스의 수석 전략가인 캐시 마츠이가 여성들의 영향력이 큰 일본의 115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지난 10년간 이들 기업의 주식 가치는 무려 96%나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 증시는 평균 13% 올랐다.
여성들이 고위직에 많이 있는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수익률도 높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여성들의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몇몇 나라에선 여성 노동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노령화나 인구 감소로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이 여성 취업률을 미국만큼만 올리면 20년간 연 평균 0.3%씩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최근 경제부진과 인구 감소를 동시에 겪고 있는 다른 국가들 역시 여성의 경제 참여를 늘리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출산율을 낮추고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고 이 잡지는 강조했다.
실제로 여성 취업률이 가장 높은 스웨덴과 같은 나라는 여성 취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독일이나 일본보다도 출산율이 높았다.
결국 세제 혜택이나 적극적인 출산 휴가 정책 등 여성들의 경제 참여를 위한 올바른 정책 수행이 가정 생활은 물론 국가나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지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