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고유가로 돈방석에 앉은 미국의 석유재벌 엑슨모빌(약칭 엑슨)이 도덕성 차원에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치솟는 유가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서민들과는 달리 떼돈을 번 엑슨이 리 레이먼드 회장에게 약 4억달러(한화 3800억원)의 초고액 퇴직금을 지불키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레이먼드 회장의 퇴직금에는 현금뿐만 아니라 연금과 스톡옵션,100만달러의 컨설팅 비용, 2년간의 저택 및 개인신변 경호,자동차와 운전수,회사와 관련된 행사에 참석할 때 회사 전용기 이용 등 특권이 보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민들은 유가 급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악화됐다"면서 "서민들이 지불한 돈으로 떼돈을 번 회사가 그럴 수 있느냐"는 비판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