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6월 중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6월 초순께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인 KT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와이브로 사업계획서'에 따라 6월 중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5월 말께 와이브로 장비 업체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체험단을 구성해 한 달 동안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서비스는 노트북PC에 와이브로 카드를 끼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신촌,안암동,한양대 주변 등 대학가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연말까지 10개 '핫존'과 지하철 등으로 지역을 넓히고 2009년까지 전국 84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기지국(RAS)과 제어국(ACR) 장비는 삼성전자,광중계기는 SK텔레시스와 쏠리테크를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와 SK텔레콤이 6월 중 와이브로를 상용화할 예정이지만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뒷받침돼야 투자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