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감사원의 외환은행 매각 의혹조사와 검찰의 현대자동차그룹 비자금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꿰맞추기 비율 산정이라는 의혹을 빚고 있는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재산정 결과 발표와 함께 고위층의 지시 여부를 파헤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부채탕감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금융권과 금융감독기관 관계자를 줄소환할 예정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에서는 17일(현지시간) 한·미 FTA 사전협의가 열린다.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협의에서는 협상 의제와 협상단 구성을 확정하게 된다.

6월 본협상이 시작되면 양국 간 실리를 얻기 위한 신경전이 불가피한 만큼 범 정부 차원에서 치밀한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정점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충분한 조정을 거친 데다 웬만한 악재가 노출된 만큼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쪽과 환율과 유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이란 회의적 시각이 팽팽히 맞서 있다.

건설교통부는 19일 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1순위 최종 청약 결과를 발표한다.

산업자원부는 17일 국제유가동향 및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폭등하는 기름값이 경기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가격 향방이 주목된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미국방문(18∼22일) 중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갖는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논의할지도 챙겨봐야 한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