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중소형 민간분양 아파트의 청약 결과 자연친화적 입지 특징이 두드러진 서판교보다 교통 및 편의시설이 양호한 동판교에 청약자들이 20% 가까이 많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4일까지 40세?10년 이상 무주택자(최우선 순위)를 대상으로 이뤄진 판교 민간분양아파트(1334가구)의 시중은행(국민은행 제외) 청약 상황을 분석한 결과 동판교(682가구)에 전체 청약자의 60.1%가 몰려 서판교의 39.9%를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개별단지에서도 동판교의 대표단지인 풍성주택(1147가구)의 청약자 점유율이 51.8%(2만4700여명 청약)로 서판교의 대표단지인 한림건설(1045가구)의 24.1%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자들이 향후 집값 상승측면에서 쾌적성이 우수한 서판교보다 판교역 및 중심상업용지가 가까운 동판교 지역이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