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비자금 수사] 카스코.본텍도 편법 부채탕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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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간 진행돼 온 현대차 그룹 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번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검찰이 이번 주 내로 현대차 비자금에 대한 실질적인 수사를 일단락짓고 이달 말까지 현대차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일괄 결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대검 중수부는 이달 말께 비자금 조성과 집행 등에 관여한 현대차 임직원들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를 한꺼번에 결정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7일부터 2박3일간 중국 출장을 다녀오면 비자금 조성과 집행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 소재를 가린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검찰은 앞서 체포해 조사를 벌여온 이정대 현대차그룹 재경본부장과 김승년 구매총괄본부장을 지난 15일 집으로 돌려보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잘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대차 계열사인 위아와 아주금속공업의 부채를 탕감해주는 과정에 개입해 돈을 받은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전 산업은행 투자본부장(현 산은캐피탈 이사)에 대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두 회사뿐 아니라 카스코와 본텍도 편법으로 부채를 탕감받은 정황을 잡고,이 회사들의 회계 자료와 과거 부실채무 탕감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채 기획관은 이 거래에 대해 "부실기업을 정리하려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까지 말했다.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무려 290명을 형사처벌하고 76조원을 회수한 공적자금비리 수사에 이은 제2의 공자금 수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인설·유승호 기자 surisuri@hankyung.com
검찰이 이번 주 내로 현대차 비자금에 대한 실질적인 수사를 일단락짓고 이달 말까지 현대차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일괄 결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대검 중수부는 이달 말께 비자금 조성과 집행 등에 관여한 현대차 임직원들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를 한꺼번에 결정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7일부터 2박3일간 중국 출장을 다녀오면 비자금 조성과 집행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 소재를 가린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검찰은 앞서 체포해 조사를 벌여온 이정대 현대차그룹 재경본부장과 김승년 구매총괄본부장을 지난 15일 집으로 돌려보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잘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대차 계열사인 위아와 아주금속공업의 부채를 탕감해주는 과정에 개입해 돈을 받은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전 산업은행 투자본부장(현 산은캐피탈 이사)에 대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두 회사뿐 아니라 카스코와 본텍도 편법으로 부채를 탕감받은 정황을 잡고,이 회사들의 회계 자료와 과거 부실채무 탕감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채 기획관은 이 거래에 대해 "부실기업을 정리하려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까지 말했다.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무려 290명을 형사처벌하고 76조원을 회수한 공적자금비리 수사에 이은 제2의 공자금 수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인설·유승호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