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 증시는 4월 하순부터 본격화될 상장사들의 결산 발표를 앞두고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국제유가 및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커져 조정 국면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닛케이 평균주가는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전주말보다 329엔(1.87%) 떨어져 6주 만에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번주에는 증시에 영향을 줄 국내 재료는 많지 않다.

18일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19일의 인텔 등 잇따라 발표될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일본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일본 상장사들의 결산 발표는 다음 주부터 본격화된다.

투자자들은 실적을 확인하기 위해 금주에는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 포인트는 유가 및 금리 상승 추세다.

지난주 도쿄 현물시장에서 중동산 두바이유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기금리(10년 만기 국채수익률 기준)는 5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유가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연결돼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나카시 히로유키 도카이도쿄 조사센터 이사는 "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보여 당분간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