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국내 케이블 방송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2월 상용 디지털방송을 시작한 CJ케이블넷.

'헬로우디'라는 브랜드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이제 국내 디지털 케이블방송 서비스의 기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달초에는 깐느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인터랙티브 에미상까지 거머줘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나치게 앞서가는게 아니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사업을 추진했던 이관훈 대표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관훈 CJ케이블넷 대표이사

"이번에 수상한 상은 국제적으로 디지틀양방 서비스를 얼마나 현실감있게 잘 하냐, 좋은 컨텐츠를 갖고 잘 하냐, 그에 따른 상입니다. 저희가 받게 돼 기쁘죠. 더욱이 영국의 B스카이B나 7-8년전에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와 경쟁해서 저희들이 세계적으로 기술력이나 서비스력을 인정받았다는게 저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국내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압니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한없이 기쁘죠."

지난 1년간 '헬로우디' 서비스에 새로 가입한 고객은 모두 3만가구.

이관훈 대표는 현재 CJ케이블넷을 통해 아날로그 방송을 시청중인 165만 가구가 4, 5년안에 모두 디지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케이블 업계의 또 하나의 화두가 바로 대형화 붐입니다.

올 들어서만 3개의 케이블TV 방송사업자를 인수한 이관훈 대표는 추가 인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습니다.

인터뷰-이관훈 CJ케이블넷 대표이사

"저희들 능력이 경제의 규모가 돼자면 어느정도가입자를 넓혀가야 독자적으로 서비스도 할 수있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터무니없이 할 수는 없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좀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방송과 통신의 통합 논의가 활발히 오가는 요즘, CJ케이블넷의 발걸음도 바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CJ케이블넷은 기존의 디지털방송과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올해중 인터넷전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관훈 대표는 그러나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케이블업체가 살아남는 길은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이관훈 CJ케이블넷 대표이사

"결국엔 고객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인데 고객들로부터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좋은 콘텐츠를 좋은 서비스와 함께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보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는 고객서비스 관점에서 초점을 맞춰서 콘텐츠도 개발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넣기도 하고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경쟁업체와 차별화시키는게 목표입니다."

앞선 디지털방송 서비스와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는 CJ케이블넷.

다음 행보는 무엇이 될지 케이블 업계의 시선이 모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