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위원 대부분은 최근의 금리인상 행진이 마무리될 시점이 다가왔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OMC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회의록은 "대부분의 위원들은 통화긴축 프로세스의 종료시점이 다가온 것 같다고 생각했으며, 일부는 지나친 긴축의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FRB는 지난 2004년 6월 이후 총 15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 0.25% 포인트 인상 행진을 계속, 당시 1.0% 수준이던 금리를 4.75% 까지 올려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FRB가 앞으로 1∼2 차례 더 금리인상을 계속한뒤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한 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1분기 이후 후퇴할 가능성이 있고, 주택 경기도 둔화되고 있다"며 "FRB의 금리인상이 지나치다고 판단할 근거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