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1년래 최대폭 상승..금리인상 중단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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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증시가 지난해 4월 이후 최대폭으로 뛰어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4.99P(1.76%) 폭등한 1만1268.7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신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56.14로 44.98P(1.95%) 치솟았고 S&P500 지수도 22.32P(1.74%) 오른 1307.6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5억9543만주, 나스닥이 22억9505만주로 대폭 늘어났다.
AP통신은 금리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우려를 희석시켰다고 밝혔다.
회의록은 "대부분의 위원들이 긴축 과정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데 동의했으며 일부는 지나친 긴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존슨 일링턴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은 "금리인상 중단은 시장이 가장 듣고싶어 하던 소식"이라면서 "연준의 애매 모호한 발언이 언제나 쇼크로 작용해 왔지만 보다 명확한 의사를 전달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전했다.
개장 전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0.5% 상승해 전망을 상회했으나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0.1%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상 기대감을 한층 더 북돋웠다.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전날 5.01%에서 4.97%로 떨어지며 사흘 만에 다시 5% 밑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불안 우려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이 0.95달러 오른 배럴당 71.3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시장에서 브랜트유도 장중 한때 배럴당 72달러 선으로 올라서며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위든&코의 스티븐 골드만은 "1분기 실적에서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의 대응력을 보여줄 경우 지속적인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이 때문에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면서 "1년 전에는 70달러가 감내 가능한 마지 노선으로 인식돼 왔으나 현실은 달랐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메릴린치가 큰 폭으로 올랐고 웰스파고 등 투자은행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인텔과 마이크론, AMD 등이 힘차게 도약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4.99P(1.76%) 폭등한 1만1268.7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신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56.14로 44.98P(1.95%) 치솟았고 S&P500 지수도 22.32P(1.74%) 오른 1307.6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5억9543만주, 나스닥이 22억9505만주로 대폭 늘어났다.
AP통신은 금리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우려를 희석시켰다고 밝혔다.
회의록은 "대부분의 위원들이 긴축 과정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데 동의했으며 일부는 지나친 긴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존슨 일링턴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은 "금리인상 중단은 시장이 가장 듣고싶어 하던 소식"이라면서 "연준의 애매 모호한 발언이 언제나 쇼크로 작용해 왔지만 보다 명확한 의사를 전달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전했다.
개장 전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0.5% 상승해 전망을 상회했으나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0.1%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상 기대감을 한층 더 북돋웠다.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전날 5.01%에서 4.97%로 떨어지며 사흘 만에 다시 5% 밑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불안 우려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이 0.95달러 오른 배럴당 71.3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시장에서 브랜트유도 장중 한때 배럴당 72달러 선으로 올라서며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위든&코의 스티븐 골드만은 "1분기 실적에서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의 대응력을 보여줄 경우 지속적인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이 때문에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면서 "1년 전에는 70달러가 감내 가능한 마지 노선으로 인식돼 왔으나 현실은 달랐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메릴린치가 큰 폭으로 올랐고 웰스파고 등 투자은행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인텔과 마이크론, AMD 등이 힘차게 도약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