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M&A시장의 큰 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메릴린치는 올들어 지금까지 일본기업의 해외기업 M&A 규모가 35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규모 180억달러(328건)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해 규모도 2004년의 80억달러보다 100% 이상 급증한 것이다.

메릴린치는 "건전해진 재무제표와 이익 확장을 무기로 일본 기업들의 M&A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세계 위험자본시장에서 일본의 공여자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세계 기업들의 일본 기업 M&A 규모는 지난해 60억달러에서 올해 30억달러로 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

메릴린치는 "금리상승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자본이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일본계 자금이 상당부분 해소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막대한 경상흑자의 20%를 M&A 라는 창구를 통해 세계 금융시장으로 다시 내보내주고 있다고 진단.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