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재개발 지분값 가파른 상승…평당 수백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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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일대의 다세대 및 단독 노후주택 재개발 지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개발 구역 인근에서 분양가가 높은 일반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는 데다 개별 재개발구역의 건축심의 통과,재정비 촉진지구 기대감 등의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덕로터리 인근인 신공덕 6구역과 마포로 1구역 52지구,아현뉴타운 내 아현3지구 등의 지분(대지+건물) 가격은 올초에 비해 평당 수백만원씩 오르고 있다.
주변 용산과 여의도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도 큰 것으로 중개업소들은 분석하고 있다.
○각종 호재 속 지분값 '꿈틀'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이 지난달 공덕 로터리에서 용산 삼각지 방향 용마루고개 오른쪽에 있는 신공덕 5구역을 재개발해 총 290가구 가운데 99가구를 일반 분양한 '브라운스톤 공덕'은 계약률이 100%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43평형 분양가는 6억8900만원으로 평당 가격이 1600만원에 달해 인근 시세보다 높았지만 가뿐하게 분양이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주변 재개발 지분은 일제히 오름세를 타는 추세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해 재개발구역 지정을 신청 중인 신공덕 6구역의 경우 15평 지분이 2억4000만원으로 평당 16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올초보다 평당 200만∼300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32평 지분은 4억5000만원(평당 1400만원) 선에 이르고 있다.
아현뉴타운 내 아현3구역 재개발 지분 가격도 오는 7월부터 시행될 '도시재정비 촉진 특별법'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다.
조합원 수가 많지만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건립 가구수를 늘릴 수 있어 아파트를 배정받지 못하는 '현금 청산' 조합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3구역에서 현재 6평짜리 지분 가격은 평당 2100만원 수준으로 최근 200만∼300만원가량 올랐다.
마포로 1구역 52지구는 최근 소형 평형을 삭제한 건축 심의가 통과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총 건립 가구수(600가구)에 비해 조합원이 240여명으로 적다는 점까지 부각되면서 매물을 찾기 힘든 10평 미만 지분은 최고 평당 3000만∼3500만원까지 호가되고 있다.
○용산·여의도 집값 급등 영향 커
마포구 재개발 지분 가격 상승엔 인근 용산과 여의도(영등포구) 집값 급등에 따른 영향도 크다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용산과 여의도 집값 상승이 마포구 일반 아파트의 시세를 끌어올리면서 재개발 지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03년 이후 시세 변동이 거의 없던 마포구 일대 일반 아파트 값은 용산구와 영등포 집값이 크게 오른 올 들어 상승률이 매달 1%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공덕동의 경우 평당 1200만∼1300만원 선이던 아파트 값이 중·대형 위주로 오르기 시작해 최근 평당 1600만원까지 호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물도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플러스 신공덕점 김효진 사장은 "마포는 교통 사정이 좋아 젊은 직장인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이 집값이 크게 오른 강남과 목동으로 이사하는 것을 포기하면서 상대적으로 매물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재개발 구역 인근에서 분양가가 높은 일반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는 데다 개별 재개발구역의 건축심의 통과,재정비 촉진지구 기대감 등의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덕로터리 인근인 신공덕 6구역과 마포로 1구역 52지구,아현뉴타운 내 아현3지구 등의 지분(대지+건물) 가격은 올초에 비해 평당 수백만원씩 오르고 있다.
주변 용산과 여의도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도 큰 것으로 중개업소들은 분석하고 있다.
○각종 호재 속 지분값 '꿈틀'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이 지난달 공덕 로터리에서 용산 삼각지 방향 용마루고개 오른쪽에 있는 신공덕 5구역을 재개발해 총 290가구 가운데 99가구를 일반 분양한 '브라운스톤 공덕'은 계약률이 100%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43평형 분양가는 6억8900만원으로 평당 가격이 1600만원에 달해 인근 시세보다 높았지만 가뿐하게 분양이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주변 재개발 지분은 일제히 오름세를 타는 추세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해 재개발구역 지정을 신청 중인 신공덕 6구역의 경우 15평 지분이 2억4000만원으로 평당 16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올초보다 평당 200만∼300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32평 지분은 4억5000만원(평당 1400만원) 선에 이르고 있다.
아현뉴타운 내 아현3구역 재개발 지분 가격도 오는 7월부터 시행될 '도시재정비 촉진 특별법'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다.
조합원 수가 많지만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건립 가구수를 늘릴 수 있어 아파트를 배정받지 못하는 '현금 청산' 조합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3구역에서 현재 6평짜리 지분 가격은 평당 2100만원 수준으로 최근 200만∼300만원가량 올랐다.
마포로 1구역 52지구는 최근 소형 평형을 삭제한 건축 심의가 통과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총 건립 가구수(600가구)에 비해 조합원이 240여명으로 적다는 점까지 부각되면서 매물을 찾기 힘든 10평 미만 지분은 최고 평당 3000만∼3500만원까지 호가되고 있다.
○용산·여의도 집값 급등 영향 커
마포구 재개발 지분 가격 상승엔 인근 용산과 여의도(영등포구) 집값 급등에 따른 영향도 크다고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용산과 여의도 집값 상승이 마포구 일반 아파트의 시세를 끌어올리면서 재개발 지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03년 이후 시세 변동이 거의 없던 마포구 일대 일반 아파트 값은 용산구와 영등포 집값이 크게 오른 올 들어 상승률이 매달 1%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공덕동의 경우 평당 1200만∼1300만원 선이던 아파트 값이 중·대형 위주로 오르기 시작해 최근 평당 1600만원까지 호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물도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플러스 신공덕점 김효진 사장은 "마포는 교통 사정이 좋아 젊은 직장인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이 집값이 크게 오른 강남과 목동으로 이사하는 것을 포기하면서 상대적으로 매물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