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소형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판교 이후 유망 지역 공급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잔여 물량이 잇따라 공급된다.

동탄신도시는 판교에 버금가는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이다.

1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지건설은 다음 달 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8일부터 청약에 나선다.

2-2블록에 들어서는 임대 아파트로 전체 542가구(30,32평형) 규모다.

10년간 분양 전환이 금지되는 판교신도시와 달리 입주 이후 곧바로 분양 전환 및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이는 '택지개발 업무처리 지침'이 바뀌기 이전에 택지공급 승인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지건설은 지난해 3월 공급된 동탄신도시 3차 임대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청약자들에게 분양 전환을 감안한 확정 분양가를 제시할 방침이다.

따라서 사실상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다.

이지건설 관계자는 "물가 상승분 등을 고려해 분양가는 당시보다 평당 100만원 정도 높은 750만~800만원에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림건설도 6-1블록에 32평형 고급 연립주택 28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1층 지상4층짜리 빌라로 분양가는 가구당 2억8000만~2억9000만원 선이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빌라로는 드물게 지하 1층부터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대한주택공사도 7월께 4-5블록에 30,34평형 공공 임대아파트 503가구를 공급한다.

10년짜리 임대여서 10년 후에나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나머지 주공의 블록은 모두 국민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9월엔 포스코건설이 동탄신도시 내 중심상업지역에서 지상 57~66층짜리 초고층 복합단지인 '메타폴리스'를 선보인다.

전체 1266가구의 대규모인 데다 40~100평형까지 대형 평형으로만 설계됐다.

이 단지는 총 사업비만도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