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이 LG카드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19일 인수의향서를 냈다.

MBK파트너스 등 국내 펀드와 일부 외국계 은행도 이날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JP모건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국내 은행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것으로 보여 LG카드 인수 경쟁은 국내 금융회사 간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때 인수 의사를 내비쳤던 우리금융은 불참했다.

산업은행 M&A실과 JP모건은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뒤 조만간 입찰적격자를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별도 설치된 데이터룸에서 예비실사를 거친 뒤 5,6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매각 협상은 이르면 9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LG카드는 산업은행(22.93%) 등 국내 은행권(채권단)이 75.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번에 매각할 지분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50%+1주' 이상이다.

이날 현재 LG카드 시가총액이 6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50%의 지분을 시장가격으로 인수하는 데만 3조2000억원이 소요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