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1일 오전 10시에는 과학의 날 기념식이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엄에서 열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는 등 170여명이 과학기술 훈포장 및 표창을 받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 대중화를 위해 '사이언스데이'축제를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에서 개최한다. 이 기간 중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30여개 체험부스가 설치되며 화학과 우주 분야 과학자들의 특별 강연도 이어진다.

한국형 우주식품과 원자력 수소자동차 등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6 원자력 체험전(사진)이 원자력연구소 주최로 20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체험전에는 원자력연구소 등 국내 연구기관,업계 등이 개발한 440여점의 연구 성과물이 전시돼 BT(생명공학기술)와 NT(나노기술),IT(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로 응용되고 있는 원자력 기술 전반을 엿볼 수 있다. 또 100인치 스크린을 통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활용 현황과 2008년 선보일 우주 김치,방사선 융합 기술로 만들어낸 고기능 화장품 및 차세대 전투식량 등도 미리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관람객이 원자로 내부의 결함을 탐지하는 수중 로봇을 조종하고 지진 등 자연 재해를 견딜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저명인사 초청 특별강연과 연극,마술쇼,온 가족이 참가하는 '도전 원자력 골든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번 체험전은 나흘간의 서울 전시를 마치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으로 자리를 옮겨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우주인 출정식'도 눈길끄는 행사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을 기점으로 오는 7월14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woojuro.or.kr)를 통해 우주인 후보를 접수한다.

한편 서울 남부교육청은 21일 관악구 신림동 남부과학교육센터에서 진동카 및 자동차 경주대회를,동부교육청은 29일 서울 제기동 성일중학교에서 동부 가족과학 한마당을 펼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