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에 미국 최대 가전업체인 월풀을 비롯한 외국 가전회사와 투자전문회사 등 국내외에서 모두 17곳이 참가했다.

중국의 하이얼은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20일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의 매각주간사인 ABN암로 컨소시엄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월풀,베스텔,비디오콘 등 전자업체들과 AIG,JP모건,뉴브리지캐피탈 등의 투자전문회사 등 총 17개사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4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력한 응찰업체로 거론됐던 중국 하이얼은 대우일렉 인수전에 불참했다.

대신 미국 최대 가전회사이자 최근 덩치 키우기에 나선 월풀이 참가함에 따라 향후 대우일렉 매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도 가전업체인 비디오콘 등의 참여는 예상됐으나 월풀의 대우일렉에 대한 관심은 이번 의향서 제출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터키의 가전업체인 베스텔도 이번에 응찰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