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父子의 1조원 상당 사회헌납에 대해 투명성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평가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M&A 이슈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의견까지 제기됐다.

20일 동부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이번일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경영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오너의 그룹 지배권 약화 가능성은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반면 오너의 그룹 지배권 약화 가능성은 M&A 이슈에 휘말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주가 측면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

UBS증권도 "이같은 이벤트들이 투명성 개선을 도도하고 지배구조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증권 김학주 연구원은 " 글로비스 지분 60%가 최소한 1조원(=주당 4만4000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대로 글로비스를 성장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이 경우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인한 사회문제도 해소 가능.

또한 경영권 승계는 지연될 수 있지만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정의선씨는 재원이 고갈된 상태에서 궁극적으로 확보해야할 모비스 지분을 가급적 싸게 구입해야 할 필요성이 생길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